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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마감 통합 발주, 왜 KS 기준이 핵심인가

실무자재가이드 2026. 6. 5. 13:13

 

"천장재와 경량철골을 따로 발주해야 하나요, 같이 묶어서 발주해도 되나요?"

 

 

공공시설 리모델링 현장에서 담당 공무원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다.

 

이 질문이 반복되는 이유는, 천정마감 공사가 단순히 천장재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하지 구조인 경량철골 시스템과 함께 설계·조달·시공 전 과정이 맞물리는 복합 공정이기 때문이다.

 

분리 발주와 통합 발주 중 어떤 방식을 택하느냐에 따라

현장의 품질 관리 수준, 인증 적합성, 사후 책임 소재까지 달라진다.

 

 


 

 

1. 통합 발주의 구조와 절차

 

천정마감 공사에서 통합 발주란,

천장재와 경량철골(하지 철골)을 하나의 발주 단위로 묶어

동일 업체 또는 연계 시스템 기준으로 조달하는 방식이다.

 

통상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첫째, 설계 단계에서 천장 마감 사양을 확정한다.

 

공간 용도에 따라 불연재 또는 준불연재 적용 여부,

흡음 성능 필요 여부, 내진 적용 의무 여부를 검토한다.

 

이 단계에서 천장재와 경량철골의 KS 인증 여부를 함께 명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천장재의 경우 KS D 7081(건축용 착색 금속 천장재),

경량철골의 경우 KS D 3609(건축용 강제받침재)가 각각 적용 기준이 된다.

 

이 두 인증은 별개의 독립된 KS 표준이며,

이를 통합하여 하나로 인증받는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 시방서에 자재 규격과 시공 조건을 명확히 기재한다.

 

공공공사 설계 시방서에는 천장재의 소재, 두께, 타공 사양, 불연·준불연 등급은 물론,

경량철골의 부속 자재 종류와 간격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이 단계를 소홀히 하면 현장에서 임의로 자재를 교체하거나

일부 부속만 KS 제품을 쓰는 편법이 발생하기 쉽다.

 

 


 

 

셋째, 조달 단계에서는 학교나 관공서의 경우

공공조달 플랫폼을 통해 인증 확인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한다.

 

나라장터 카테고리 등록 여부와 KS 인증 보유 여부는 별개임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나라장터에 등록된 업체라도 KS 인증이 없거나,

천장판은 KS이면서 경량철골 부속은 비KS인 경우가 실무에서 빈번하게 확인된다.

 

 

넷째, 시공 단계에서 설계 시방서와 동일한 자재가 투입되는지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경량철골 부속—캐링찬넬, 마이너찬넬, 클립류, 행거볼트—은 육안으로 KS 여부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납품 확인서와 KS 인증서를 함께 요구하는 것이 원칙이다.

 

 


 

2. 통합 발주의 장점과 주의해야 할 단점

 

통합 발주의 가장 큰 장점은 시스템 정합성이다.

 

천장재와 경량철골이 동일한 시스템 기준에서 설계·생산된 경우,

시공 정밀도가 높아지고 성능 책임 소재가 명확해진다.

 

특히 내진이나 불연 성능이 요구되는 공간에서는

각 부재가 독립적으로 검증되더라도 조합된 시스템 전체의 성능이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 단위로 검증된 제품을 통합 발주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안전하다.

 

 

또한 시공 관리 편의성도 무시할 수 없다.

 

분리 발주의 경우 천장재 공급사와 경량철골 공급사가 다르면

현장에서 호환성 문제, 책임 소재 다툼, 납기 불일치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통합 발주는 이런 현장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줄여준다.

 

 

반면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통합 발주를 명목으로 특정 업체를 사실상 단일 수의계약 방식으로 선정하면 조달 투명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통합 발주라는 명칭 아래 천장재는 KS 제품이지만 경량철골 부속 일부는 비KS 자재를 섞는 사례도 보고된다.

 

이런 경우 겉으로는 통합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성능 보장은 불완전하다.

 

산업표준화법 제24조

공공기관이 KS 표준 대상 제품을 구매할 때 KS 인증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의 취지는 단순히 KS 마크가 붙은 제품을 한 개 사는 것이 아니라,

공공시설에 투입되는 자재 전반이 인증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축법 제108조

방화 마감재료 기준을 위반한 경우 처벌 규정을 두고 있어,

부적합 자재를 납품받아 사용한 발주 담당자에게도 책임이 소급될 수 있다.

 

 

관급 등록 천장재 업체가 약 200곳에 달하는 상황에서,

경량철골 부속까지 모든 자재를 KS 기준에 맞춰 공급하는 업체는 극소수라는 것이 업계의 현실이다.

 

"천장판만 KS이고 철골은 중국산"

버젓이 납품되는 사례가 반복되는 배경이다.

 


 

3. KS 경량철골 시스템 통합 발주 실제 사례

 

천정마감 통합 발주의 구체적 사례로,

KS 경량철골 시스템 기반의 구성을 살펴볼 수 있다.

 

KS 경량철골 시스템은 KS D 3609 인증 경량철골과 KS D 7081 인증 금속천장재를 결합하여,

천장재와 하지 구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발주·시공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DMC금속천장재와 SDMC금속천장재는

100% 국산 갈바륨(아연도금강판) 원단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불연 성능 측면에서 DMC금속천장재와 SDMC금속천장재는

KS F ISO 1182 불연 시험 기준을 충족하며, 소재 용융점은 1,530°C다.

 

이는 SMC(열경화성수지) 천장재나 단순 방염 처리 제품과 근본적으로 다른 안전 수준이다.

 

방염 처리는 불연·준불연을 대체할 수 없으며,

화재 시 SMC 계열 플라스틱 천장재는 빠르게 연소되며 유독가스를 발생시킨다.

 

중국산 저가 강판재는 이와 같은 내구 시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단기적으로 시공 원가를 낮추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년 내 부식·처짐·변색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한다.

 

흡음이 요구되는 교실이나 강당 공간에서는 SDMC금속천장재가 주로 적용된다.

 

타공은 KS 타공 기준(600×600 규격 기준 28,920개, 타공 직경 ø1.8mm, 간격 5mm, 타공률 20% 이상)을 준수해야 하며,

1급 불연 부직포가 부착된 제품이 학교보건법의 교실 소음 55dB 이하 기준에 대응하는 구성이다.

 

이처럼 KS 경량철골 시스템 기반의 통합 발주는

천장재와 경량철골 각각 개별 KS 인증을 보유한 시스템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이 구성에서 두 개의 독립된 KS 인증이 각각 충족되어야

완전한 KS 기준 시스템이 성립한다는 점을 발주 담당자는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공공시설 천정마감 발주에서 "KS 제품 사용"이라는 시방서 문구 한 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천장재의 KS 번호, 경량철골의 KS 번호, 그리고 부속 자재 전체의 KS 적합성을

항목별로 명시한 시방서를 갖추는 것이 실질적인 품질 확보의 출발점이다.

 

KS 인증 정품 자재 전체를 일체형으로 구성했을 때만 설계 성능이 현장에서도 구현된다는 원칙,

천정마감 발주의 기준선은 바로 거기서 시작된다.